다른 공간...
다른 시간...
다른 생각...
다른 관점...
시차로 고생을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.
수십년간 아침에 화장실을 가고
그 시간에 밥을 먹고
저녁이 되면
새나라의 어린이처럼 초처녁에 잠을 자는데
뇌도 그리 알고 있고
미국에서 온 어제와 오늘
밤 12시에 화장실을 가고
그 시간에 배가 고프고 잠이 오지 않는다.
이미 세상이 존재하는 내 몸에서
새로운 것들이 생성된 기분이다.
서로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것은
내가 아닌가~
본능적인 본질의 내가 아닌 것처럼
느껴진다. 그것에 힘들어하고 있다.
사람들은 이것을 시차때문이라고 한다.
사람은 다른 환경을 만들어주면
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는 이야기 인가.
다른 장소에 같은 그림이 걸려있는 공간을 공유하면
늘 그 그림을 본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사랑하고
그 느낌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인가!
결국,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만나게 된다는
존재의 관계성이 창조적인 생성을 만들어 낸다.
시차로 잠못드는 밤
노팅힐- 샤갈의 결혼를 보며 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