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서초방송]인문창의독서모임 소개
아이펀2014.04.08.화조회4,047
상영시간00:02:00
[앵커멘트]
인문서적이나 고전을 읽으면 좋다는 얘기가 많죠? 인문고전을 통해 인성과 창의력을 배우는 한 독서모임을 찾아가봤습니다.
참여자들에게는 어떤 변화들이 나타났을까요? 박상학기잡니다.
[기사본문]
방배동의 한 사무실 독서모임이 한창입니다.
오늘의 주제는 논어의 군자입니다.
[현장음]
(군자의 말씀에 일상을 접목해서 깨달았다거나 경험해본 것이 있나요?)
앎이 그냥 아는 게 아니라 행동까지 가야지 앎이라고 했었잖아요. '모르는 것'은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행동으로 못하는 것이 아니었을까.
지난 1월부터 이곳 창의교육센터에서는 직장인과 주부 등 50여 명이 논어와 이솝우화 등을 통해 인문고전 독서모임을 갖고 있습니다.
단순히 책을 읽는 것만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글로 표현하고 그림으로도 그려보면서 어렵게만 느끼던 고전을 이해합니다.
생활 속 경험을 통해 생각의 변화도 찾아왔습니다
[인터뷰 : 김현아 / 대학원생]
"그전에는 제가 재미있는 것 제가 잘되는 것에 대한 목적이 있는 책 읽기였다면 지금은 조금 더 나 자신도 높은 수준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 읽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고 있어요"
고전을 읽으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마음도 커졌습니다.
[인터뷰 : 이다혜 /과학교사]
"설사 아이들이 이해를 못 한다 하더라도 '그럴 수 있어' 하며 그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얘기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게 논어를 배우면서 알게 된 점인 것 같습니다."
독서모임에 참여자 중에는 일정 기간 교육을 받고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에게 독서법을 알려주는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.
아이들에게 성장기에 필요한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주자는 취집니다.
[인터뷰 : 장용석 / 아이펀 창의교육센터]
"여기서 배운 창의적인 인문고전을 읽는 독서법을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아이들에게 지식을 나누는 거죠.
일반적으로 습득한 기술을 가르치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시키는 지혜를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."
나 자신이 먼저 변하고 또 배운 지혜를 다른 사람에게 나누는 일은 인문고전을 배우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.
HCN뉴스 박상학입니다.